우분투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경기사랑나눔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실버분들을 위한 실버봄나들이 행사가 ‘용인 농촌테마파크’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실버 어르신들과 봉사자 등을 포함 90여명이 대형버스 2대에 분승해 화기애애한 가운데 넌센스 퀴즈 등 간단한 오락을 즐기는 사이 인시 원삼면에 위치한 농촌 테마파크에 도착했습니다. 10개 조별로 자리 잡은 후 건강체조를 함께 하며 실버들의 굳은 몸과 마음이 확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의 가장 의미있는 시간 김성은 강사님의 “형편이 어렵다고 마음까지 그곳에 두지 말자” 주제의 마인드 강연, “해외에 많이 다니다 보니 자녀 교육에 소흘했다. 어느날 선생님 한테서 아들 주영이 사고를 쳤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학교에 가보니 중2인 아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것이였습니다. 체격이 왜소해 따돌림을 받다가 학교 일진들과 어울려 담배를 피우고 동무들에게 폭행을 했다 했습니다. 퇴학의 위기에서 아빠와 함께 장애인 복지관에 가서 봉사하는 조건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아들 때문에 내 인생에 절망이 찾아왔습니다. 절망이 올 때 파란 병뚜껑을 기억해야 합니다. 눈에 가까이 대면 깜깜한 절망만 보이나 눈에서 멀어지면 아름다운 산과 파란 하늘이 보이게 됩니다. 평소 멘토로 여기는 분께 찾아갔고 그 멘토님과 아들이 상담을 하게 되고 아들이 담배도 끊게 되고 마음도 변한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아들이 참 잘 자랐습니다. 손주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부친과 모친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시는 것 입니다. 인생을 멀리 내다보면서 희망 가운데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가장 즐겁고 기다려지는 ‘점심 시간’, 봉사자들이 준비한 도시락을 준비하셨는데 모든 실버들이 식사를 하면서 밥과 반찬이 너무나 맛있다고 칭찬하시면서 감사해 하셨습니다. 영양찰밥, 돼지고기 수육, 겉절이, 멸치 복음 등이 한결 같이 맛이 있었습니다. 모두 즐겁게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돌보시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식사가 다 끝난 후에는 조별로 야외무대, 오두막, 꽃밭, 폭포, 전망대, 동물원 등을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옛날의 농촌 생활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파이프 연결, 투호, 신발 던지기, 탁구공 나르기, 좌담을 하면서 순발력과 협동심을 서로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각 조별로 출품한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되었고 멋진 사진이 추억으로 남겨지기도 했습니다. 노래자랑도 진행하였는데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는 노래실력을 자랑해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실버어르신들은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행복한 봄나들이는 마무리되었습니다.